재고보유일수(Days Inventory Outstanding, DIO)는 기업이 제품을 생산하거나 구매한 후, 실제로 이를 판매하기까지 평균적으로 재고로 보유하는 기간을 의미합니다
즉, 회사의 자금이 재고 형태로 얼마나 오랫동안 묶여 있는지를 수치로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화장품 산업처럼 제품의 유행 주기가 짧고, OEM 생산 비중이 높은 업종에서는 DIO가 특히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재고를 오래 보유한다는 것은,
- 수요 예측에 실패했거나,
- 시장 반응이 기대에 못 미쳤거나,
- 물류나 유통 속도가 느리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DIO 수치가 높아지면 기업의 현금 흐름에 직접적인 부담이 발생합니다.
제품을 이미 만들기 위해 자금이 지출되었지만, 판매되지 않은 재고로 남아 있는 동안은 현금으로 전환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특히 화장품 산업에서는 시즌이 지난 재고가 ‘악성 재고’로 전락할 수 있어,
DIO가 길어질수록 할인 판매, 번들 처리, 폐기 등으로 이어지는 수익성 악화 가능성도 높아집니다.
반대로 DIO가 지나치게 낮을 경우에는
- 재고 부족으로 인한 품절
- 수요 대응 실패
같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적정 수준의 재고 회전율을 유지하면서도 트렌드에 민감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요약하면:
DIO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브랜드의 수요 예측 능력, 공급망 효율, 자금 운용 역량을 복합적으로 보여주는 핵심 지표입니다.
화장품 산업의 경우, DIO가 길어질수록 자금 흐름과 수익성에 동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관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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